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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독일 '마와' 쉥크 대표
  • 등록일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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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6.09.12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옷걸이도 패션입니다. 성별, 디자인, 사이즈, 취향 등에 따라 다양한 옷걸이가 필요하죠. ”

독일의 옷걸이 명품 브랜드 마와(MAWA)의 CEO(최고경영자) 미카엘라 쉥크(56) 대표는 옷걸이도 독립된 패션의 영역임을 강조했다. 세계시장에서 유일한 옷걸이 전문 브랜드 마와를 이끌고 있는 쉥크 대표를 지난 2일 서울시 서초동 밀텍 본사에서 만났다. 밀텍은 마와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이다.

쉥크 대표는 한국의 옷걸이 시장이 아직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마와 옷걸이는 연 300~350만개가 팔리고 있다고. 그것도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를 제외한 순수 소비자 대상 매출 기준이라고 한다. 쉥크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의상과 명품 브랜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 시장도 일본 이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쉥크 대표의 생각이다. 

마와는 제품의 70% 이상을 세계 6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마와는 명품 의류브랜드 보스의 매장 및 벤츠 차량내 옷걸이로도 사용되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애용하는 옷걸이로도 널리 알려졌다. 마와는 모든 옷걸이에 10년의 보증수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와가 명품을 자칭하는 이유다. 

평소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옷걸이의 세계에도 명품이 존재하고 있었다. ‘천외유천(天外有天)’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또 다른 하늘이 있었다. 마와의 쉥크 대표를 인터뷰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접할 수 있었다. 다음은 쉥크 대표와의 일문일답. 

-마와라는 브랜드는 한국인에게 생소하다. 우선 마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마와는 1948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금속부터 목재, 플라스틱 등 소재로 다양한 옷걸이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을 소재로 옷걸이를 만들었다. 마와는 현재 500여 가지의 다양한 옷걸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특허를 지니고 있다.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옷이 미끄러지 않는 다는 점이다. 또 다른 장점은 옷 수납 공간을 약 40% 이상 줄여준다는 것이다. 옷장에 옷을 걸었을때 옷높이를 수평으로 맞춰 옷장을 깔끔하게 정리해줄 수 있다. 옷에 대한 애착심이 높다면 옷걸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또 100% ‘메이드 인 저머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작은 부품까지 독일산을 사용하고 있다. 직원은 57명 밖에 없지만 생산 자동화 공정을 갖춰 많이 생산할 수 있다.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마와 제품이 균일한 것도 독일내에서 100% 생산하기 때문이다.

미하엘라 쉥크
쉥크 대표는 마와 옷걸이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나타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국을 찾은 이유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한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홍보차 왔다. 한국내 마와 브랜드의 성공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 한국의 파트너사인 밀텍과 함께 힘을 합쳐 옷걸이 시장을 키워나가고 싶다. 중국에서 마와 모방품이 많이 팔리고 있지만 최근 마와 오리지널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좋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히 앤 쉬’ 시리즈를 새로 선보인다. 여자와 남자는 체형이 다르듯 옷의 사이즈가 틀리다. 여자는 작고 남자는 크다. 사이즈, 모양, 디자인 등도 다르다. 전혀 다른 형태의 옷이다. 또 옷을 옷걸이에 거는 방식도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자는 길게 거는 걸, 여자는 접어서 거는 것을 좋아한다. 옷걸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남녀별로 좀 더 세심하게 구분해서 히 앤 쉬 시리즈를 내놓았다.  

-사업다변화 없이 옷걸이 만으로 68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수익성에 문제가 없는가. 
우리는 독일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해 국제적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옷에 따른 옷걸이 제품도 다양하다. 채널로 봤을 때 일반 소비자 외 백화점, 브랜드, 호텔 등 기업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 사람이 필요한 옷걸이가 100개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 수익성에 대한 걱정은 고맙지만 안하셔도 된다.(웃음) 

-마와는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다. 최근 국내에서 제품 유독 성분에 대해 민감하다.
생산공정 과정에서 독일은 까다롭다. 생산공정 과정에서 환경을 해치는 것을 극도로 제한한다. 일반 논슬립 코팅 옷걸이와 다르게 유해한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제품은 전혀 유독성이 없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먹어도 상관없다. 나무 소재는 유럽산 판재(FSC 인증)만을 사용한다. FSC는 국제기관으로 엄격한 관리를 한다. FSC 인증 판재는 원재료인 나무를 사용한 만큼 자연에 대한 손실분을 기업이 메꿔야 한다. 

미하엘라 쉥크
마와 쉥크 대표와 파트너사인 밀텍의 황의경 대표가 밀텍 본사 대표 집무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마와를 인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7년 마켓 리서치 회사에 있을 때 당시 마와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좋은 브랜드로 키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회사 인수후 기기 업그레이드등에 대해 투자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점차 경영상태가 나아졌다. 지금은 세계 각지의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현재 생산공장을 늘릴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마와와 다른 옷걸이를 비교한다면. 
세계시장에서 경쟁사를 찾기 어렵다. 중국의 마와 차이나는 모방제품에 지나지 않는다. 마와만이 유일한 오리지널 제품이다. 마와는 현재 50여가지 형태의 옷걸이를 제작하고 있다.

-아직 국내는 옷걸이 시장이 크지 않다.  
한국의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20년전 부터 판매했다. 마와는 일반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연 300~350만개가 팔리고 있다. 한국인들의 패션 수준과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다.

미하엘라 쉥크
쉥크 대표는 마와가 100% 독일산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수익성 향상을 위해 해외에서 생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마와를 명품 브랜드라고 지칭한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최고의 품질과 노하우다. 품질, 기능성, 디자인, 서비스 등에 대한 자신감 있다. 마와 옷걸이는 아무 브랜드가 흉내낼 수 없는 10년을 보장하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이 평생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마와는 일반 옷걸이보다 비싸다. 그만큼의 만족도는 있나.
마와를 사용하면 옷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면 큰 만족을 느낄 것이다.

-마와는 100% 독일에서 생산된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기지를 옮길 생각은 없나.
절대로 옮길 생각이 없다. 최고의 제품 퀄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세계시장에 포진해 있는 현지 파트너사에 동등한 최고 품질의 옷걸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 생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단 독일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각국의 현지 파트너를 둔다. 이것이 기본 경영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매년 두 나라씩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다. 내년에는 인도 등이 대상이다. 현재 물량공급이 달릴 정도로 마와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좋다.

-현대 기업은 혁신의 시대다. 그만큼 트렌드도 빨리 변한다. 옷걸이도 혁신과 트렌드에 따른 변신이 필요한가. 
옷걸이 자체 보다 옷의 혁신이 더 크다. 트렌드도 빠르다. 아디다스 매점 행사를 진행할 땐 특별히 공동 기획했다. 의류 브랜드가 새롭게 내놓는 제품에 맞춰 옷걸이를 따로 제작한다. 즉 새로운 옷 형태에 맞는 옷걸이를 만드는 것이다. 맞춤회사는 마와가 유일하다. 의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일궈 나가고 있다. 옷걸이도 패션이다. 옷장도 옷걸이 색깔과 어울려야 한다. 참고로 버터플라이 모델은 20대에 맞는 색상이 적용됐다. 제일 얇은 옷걸이면서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미하엘라 쉥크
쉥크 대표는 인터뷰에서 여성CEO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직장내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바라지 말라고 조언했다. 특별대우에 안주하다 보면 CEO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기를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여성CEO로서 어려움은 없는 지. 여성 CEO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마와를 인수해 공장 직원들이 나를 보더니 새 CEO가 여성이라는 점때문에 깜짝 놀라더라. 묵묵히 CEO 역할을 수행하니 처음에는 여성CEO의 등장에 의아해하던 생산직원들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CEO를 꿈꾸는 여자 후배들은 남자 상관의 특별 대우 함정에 빠지면 안된다. 프로의식이 필요하다. CEO가 되기 위해선 결단력과 함께 그에 맞는 지식을 갖춰야 한다. CEO가 갖춰야 할 덕목을 열심히 배워야 한다. 특별대우에 안주하다 보면 이같은 덕목을 기를 기회를 잃게 된다. 또 스스로 명확하고 강해져야 한다. 난 한번도 직장내에서 상대방의 질문이나 요청에 한 번도 “모르겠다”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또 ‘아마도’라는 불명확한 단어도 되도록 피했다. 잘 모를 경우에는 “알아보고 답변드리겠다”고 한 뒤 최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lemosu@sportsseoul.com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37272#csidxf63b2be57460bcbb63ba858d3ff7a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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